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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만물

천지만물을 열며

by cubby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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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언(視無言)의 천지만물(天地萬物) : 예화로 읽는 시무언 설교

 


 

시무언의 설교는 영적인 깊음과 광대함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새신자라면 적잖은 이들이 이 영적인 수준을 감당하기 어려워합니다. CBA선교사를 할 때부터 새내기가 오면 마음조렸던 기억이 아직 여전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어떻게 하면 시무언의 이 천금같이 귀한 설교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내 것으로 삼을 수 있을까 고민해왔습니다.

시무언의 설교를 반복하여 들었습니다. 듣고 필기하고 메모하고 파워포인터로 만들 수 있도록 간략하게도 만들었지요. 이기택 목사님의 녹취록을 반복해서 읽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여러 번 해보니 무언가를 터득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본 글의 부제목인 "예화로 읽는 시무언 설교"입니다.

 

“예화로 읽는 시무언 설교”에는 시무언이 자주 말씀하시고 이해하기 쉽게 인용하시는 세상의 여러가지들 곧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송아지, 방아개비, 거미, 비누방울, 낙지, 달팽이, 밤가시, 애어리염낭거미, 개똥참외 등 꽤 많습니다.

 

이 단어들은 모두 신앙인 시무언이 자연인 월산과의 경계에서 내뱉는 아름다운 단어들입니다. 수필처럼 정겨운 단어요 누구라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용어들입니다. 하지만 복음의 눈으로 보면 시무언의 영감있는 설교를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요긴한 무기가 된답니다.

 

간혹 식당에서 동역자들에게 “어제 설교하신 달뜨름이 무슨 뜻인가요?” 혹은 “전도사님은 낫 벼리기를 해보셨어요?”라는 질문을 하던가 아니면 “쇠뜨기풀이 그렇게 뿌리가 긴가요?”라는 물음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달뜨름, 낫 벼리기, 쇠뜨기풀 같은 단어 하나만으로 이미 우리는 많은 신앙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어제의 설교를 되새김질하고 있었답니다.

 

저는 이처럼 아름다운 우리 말이면서 정겨운 고향의 언어들, 그것도 시무언의 영감이 담뿍담긴 생명의 말씀들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천지만물’을 찾아낼 수 있을 지 약간 고민이 됩니다만 열심히 찾아보려 합니다.


아, 한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어렵지 않은 천지만물의 용어를 가지고 전도를 하러 가보세요. 가벼운 주제로서 충분히 전도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전도를 하는 당신은 한 가지의 용어만을 기억하면 됩니다. 한 가지의 용어를 우선 기억하고 질문을 던져보세요. 일단 시작을 하면 그 용어와 관련된 성경 주제와 성경 본문 말씀이 생각나게 됩니다. 이미 당신은 벌써 깊이 있고 영감이 있으며 적어도 5분 이상 설교를 할 수 있게 된답니다.

 

이 뿐만 아니랍니다. 전도를 받는 사람에게도 잊어지지 않을 깊은 인상을 안겨줄 수 있답니다. 일생동안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했어도, 성경의 내용을 잘 알지 못했어도, 또 성경적인 용어를 어려워할지라도 일상에 늘 있는 천지만물은 잘 알고 있겠지요. 그와 나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천지에는 하나님이 그 영감을 따라 지으신 수많은 만물이 있으니깐 말입니다.

 

오늘 구역예배가 있어 여러분이 설교를 준비해야한다면 설교 구성에 본문 내용과 함께 천지만물에 대한 시무언의 예화 풀이를 쉽고 재미있게 넣어보세요. 깊이가 있으면서도 유익하고 어렵지 않아 좋은 감동을 주리라 자신합니다.

 

 

 

아무쪼록 이 칼럼도 지난 번 영어칼럼처럼 베뢰아운동에 조금이나마 일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 호부터 뵈어요. 조그마한 삽화도 들어갈 예정인데 삼봉리예배당의 김미혜 집사님께서 수고를 해주시기로 했어요. 글이나 삽화가 혹 조금 부족해도 넓으신 아량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총총..

 

 

얼른 천지만물을 읽고 싶으시다면...

 

(1) 산소

예부터 신의 손을 가졌다는 명의(名醫)들은 공기나 산소의 중요성을 갈파했었다. 깊은 산의 맑은 공기, 푸른 바다의 시원한 바람이 몸에 좋다는 것은 대충이라도 알고 있다. 일본의 천엔 지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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