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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만물

(61) 사해 바다

by cubby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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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보통 3.7%의 소금을 갖고 있다이 정도 소금으로 바다를

깨끗하게 정화하고 각종 생물이 살기에 적당한 환경을 마련해준다.

이스라엘의 사해(死海)라는 바다는 소금의 비율이 늘 30% 이상이다.

그래서 물고기는 아예 없고 오히려 사람이 들어가면 붕 뜰 정도다.

이스라엘은 이런 독특한 환경을 관광자원 삼아 적잖은 외국인을 유치

하고 있다.

 

 

시무언에게 성령충만만큼 중요한 설교주제가 있을까이와 관련해

심심찮게 인용하는 구절이 구약성경의 에스겔 47장이다성전에서

발원된 조그마한 물이 점점 큰 강줄기를 이루며 온 사방을 비옥하게

한다는 내용여기에 아라바(Arabah)라는 지명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사해 지역이다곧 성전의 물로 인해 황무지 같은 사해도 비옥한

땅으로 변한다는 예언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해에 염도의 비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역

이기 때문이다한번 들어온 물이 증발되어 날아가지 않는 이상 절대

어디론가 흘러가는 법이 없다물을 받기만 하고 도무지 주지 않는다.

큰 대양의 물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서로 섞이기도 하고 흐르기도 하지만

사해의 물은 받기만 하는 욕심쟁이 바다다.

 

 

내리쬐는 강렬한 태양으로 수분은 증발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소금만

남는다사해를 수영해 본 사람이라면 물 밖으로 나와 5분이 지나면

온 몸이 소금기로 하얗게 변하는 것을 안다그래서 성경은 염해(鹽海)

염곡(鹽谷)라는 말로 사해를 기록한다염해는 아홉 번염곡은 다섯 번.

사해(死海)라는 말은 성경에서 전혀 찾을 수 없다죽은 바다라는

뜻보다는 소금 바다가 성경적 용어이기도 하겠다유대인들도 사해라는

표현을 싫어한다.

 

 

시무언은 복음의 전파와 말씀의 실천과 관련해 사해를 설명한다.

“헬몬산에서 시작된 이슬은 점차 계곡을 따라오다 갈릴리 호수를

이룬다이 호수는 지중해보다 더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210미터

아래에 위치해 있다. 시무언이 우선 갈릴리 호수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물을 계속 물을 흘려 보내는 갈릴리 호수와 그렇지 않은 사해를 비교

하려 하기 때문이다.

 

 

“갈릴리 호수는 물을 오래 머금지 않는다그러니 물도 생동하고

생물들도 많다이 물은 요단강을 통해 사해로 흘러 간다그런데

사해는 갈릴리 호수와 달리 물을 받기만 한다흘려 보내는 법이

없기 때문에 염도가 상승해 결국 죽음의 바다가 되고 말았다.

시무언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사해처럼 말씀을 받기만 하는 성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거다갈릴리 호수처럼 받은 복음을 다른 사

람에게 꼭 전달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굳이 복음만 아니리라받은 축복을 나누어줄 때 축복의

능력은 배가된다예수를 통한 거듭남의 체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를 하나님은 명령하신다성령의 체험을 성도들 서로가

공유할 때 성령이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다신앙생활의

승리나 기쁨을 자기만 독상차리는 것은 하나님이 원치 않으신다.

“교회의 원어인 에클레시아에는 교제(交際)라는 중요한 뜻이

담겨 있다이 교제를 등한히 해선 안된다. 시무언이 가장

최근에 하신 말씀이다.

 

 

사해와 갈릴리 호수의 비교를 놓고 시무언은 말씀의 실천과도

연관 짓는다. “갈릴리 호수와 사해는 순종하는 자는 살고 불순종

하는 자는 멸망한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말씀을 받고

실행한 자는 갈릴리 호수와 같이 살 수 있다하지만 말씀을

받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자는 사해와 같이 될 수밖에 없다.

즉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

가 복이 있다는 것이다(누가복음 11:28). “듣고 행하는 자”가 바로

예수의 모친이요 예수의 동생이라 말씀하셨다(8:21).

 

 

 

 

참조: 2011.03., 2009.03.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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