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수산물이 명태다. 한류성 물고기로 수온 1~10도의 아주 차가운 바다에 산다. 북태평양 베링해과 오호츠크해 부근이 놀이터다. 더 추운 겨울이 되면 산란장이자 고향인 동해안으로 내려온다. 그래서 '북쪽 바다에서 내려온 고기'란 뜻에서 북어(北魚)라 붙여졌다. 제일 많이 북어가 잡히던 때가 1980년대. 이때 연간 16만 톤까지 잡았다. 당시 수산자원 중 34.1%을 차지했다. 근데 지난해는 북어 어획량이 0%였다. 해양환경의 변화로 인해 금태(金太)가 된 지 오래다. 오죽하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현상수배를 걸었을까? 북어를 잡아오면 경매가의 10배의 포상금을 준단다. 그 많던 북어는 어디로 갔을까?
그 이유를 지구온난화에 둔다. 지구온난화를 심각하게 다룬 영화로 엘 고어가 출연한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2006)'이 있다. 덕분에 엘 고어는 2007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지구온난화와 관련, 가장 유명한 과학적 권위자는 IPCC(UN산하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다. “지구온난화는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과대배출 때문이다”는 것이 이들의 핵심 보고서다. 이어 “히말라야 빙하가 2035년에는 모두 녹아 내린다”고 주장한다.
엘 고어와 IPCC의 주장은 '사람에 의한 지구온난화'로 간략된다. 빙하가 녹는 것은 사실이다. 1970년대에 북극의 얼음 두께가 평균 3m 정도였다. 2000년에는 1.5미터로 내려갔다. 그러나 시무언은 이들이 틀렸다 한다. 히말라야의 만년설이나 북극, 남극의 빙하가 녹는 것은 이산화탄소로 인한 대기 온도의 상승 때문이 아니라 한다. 이보다는 “지열로 인한 해수의 온도 상승 때문”이라 한다. 사실 영하 10도만 되어도 얼음이 꽁꽁 언다. 극지방은 평균 영하 30도 아래다. 소금이 있어 빙점이 내려간다고 해도 그렇다. 시무언은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바다 아래의 땅 속의 열이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원리는 이렇다. 냄비에 차가운 물을 담그고 그 속에 큰 얼음을 집어넣는다. 냄비에 약한 불을 지핀다. 온도가 높아지면 물에 떠 있는 얼음이 천천히 녹는다. 이때 녹는 것은 물 위로 드러난 부분이 아니다. 냄비 속의 대기온도가 높아진 것이 아니다. 물 속에 잠긴 부분이 따뜻해진 수온으로 인해 녹는 것이다. 따뜻한 수온은 그 아래의 열(熱)때문이다. 곧 빙하나 만년설이 녹는 것은 그 아래 땅 속에서 열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 아래의 화산활동 때문이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의 세상과의 언약의 증거니라.(창9:13) 무지개는 하나님의 언약이다. 물로 다시는 생물을 멸하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이다. 종말은 사람에 의해 오지 않는다. 말세는 사람이 가져오려 해도 오는 것이 아니다. 핵폭탄을 다 쓴다고 해도 하나님이 관여치 않으시면 종말이 아니다. 인간의 과오나 욕심으로 인해 기후 변화가 온다는 주장, 혹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인간이라는 논쟁의 실재는 무신론에서 시작한다. 엘 고어는 무신론자다. 모든 것을 인간에 초점을 맞추어 지구를 해석하고 자연을 관찰하고 환경을 연구하고 과학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데서 나온 결과다.
종말은 땅만 심판 않으신다. 하늘과 땅이 불사르기 위해 간수되고 있고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고 있다. 그날은 도적같이 올 것인데 분명 물이 아닌 불로 심판하신다고 했다.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벧후3:10)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인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주장은 흔들리고 있다. IPCC를 비롯, 이를 옹호해왔던 연구소 등에서 “빈약한 근거에 기초한 추론이라”며 사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