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만물

(5) 미끼

cubby 2024. 2. 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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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어부였던 제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 하셨다 처음 말을 읽었을  ‘낚는 어부’에 관해 약간 깊이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낚는다’와 ‘잡는다’ 그리고 ‘낚시꾼’과 ‘어부’는 약간 어감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잡는 어부’는 작은 것을 가리지 않고 많이 잡는 것이 목표이지만반면 ‘낚시꾼’은 잡는 자체나 잡은 양보다는 것을 한두 마리를 잡아 재미 보려는 것이 꿈이다소위 ‘손맛’을 보려는 것인데 그래서인지 요즘 여가로 즐기는 낚시꾼 중에는 “멍짜”를 낚은 다음 풀어주는 사람이 많다 

 

영어성경으로 보면 ‘낚는다’는 의미의 catch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는다바로 fishers of men(사람의 어부) 되어 있다그러나 쉬운 성경현대인의 성경 대부분의 한글성경은 ‘낚는 어부’로 번역했다.

 

 

어감상 ‘잡는다’보다는 ‘낚는다’가 전도에 대해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이번 칼럼의 출처인 『생수의 3집』을 보면 시무언 역시 ‘잡는다’보다는 ‘낚는다’에 의미를 두고 있다왜냐하면 미끼라는 단어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미끼는 그물을 던지는 어부에게는 실상 필요치 않다미끼는 물고기를 유혹하기 위한 냄새와 꾀기 위한 모양새를 갖고 있다어부가 쓰기도 하겠지만 주로 낚시꾼들이 쓴다낚시꾼은 누치나 잉어 같은 고기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곧장 미끼를 준비해 낚싯대를 드리우거나 전통낚시인 견지로는 금방이라도 낚아채려 한다.

 

낚시의 기본채비는 낚싯대바늘 등이다이것들은 물고기를 편리하게 잡기 위한 채비들로 순전히 사람을 위한 것인데미끼라는 것은 물고기의 평소 습성그날의 날씨와 장소 물고기의 마음을 이해하고 간파해 만들어진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짜(루어) 쓰기도 하지만 제대로 잡거나 대어를 낚을 생미끼를 쓴다독특하면서도 화려한 색깔 물고기의 코를 자극하는 냄새는 가짜미끼가 따라올 없는 매혹이 있기 때문이다.

 


 

시무언은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스스로도 낚시에 꿰여 있으면서 고기를 유혹하는 미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경건한 생활이 그래서 중요하고아름다운 인격이 때문에 다듬어져야 하고,  신앙적 열심이 과격이 아닌 겸손하되 충직함이 되어야 하는 것이 연고 때문이라 말씀하신다.

 

주님은 우리의 행실이 사람 앞에서도 빛나야 하며 이러한 착한 행실을 세상 사람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라 하셨다(5:16).

 

로마사람들에게의 전도가 오히려 악행을 일삼는다는 비방을 받았지만 베드로는 끝까지 선한 행실을 유지했고 훌륭한 행실을 계속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 권고했다(벧전2:12).

 

주님은 우리를 미끼로 삼으셨다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 움직이며 꿈틀거리는 미끼로 삼으셨다세상이라는 속에 잠겨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쉽게 먹힐 있도록 우리의 신앙과 인격그리고 모든 생활에서 “먹고 싶다” “닮고 싶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그들에게 들도록 매력적이며 탐나리만큼 훌륭해야 함을 가르치셨다.

 

주님이 아끼셨던 제자들을 내보내실 때는 마치 자신의 살을 찢어서 나누어 보내는 같고 피를 터뜨려 뿌리는 같은 마음으로 파송하셨을 게다.

그리스도의 피와 살은 사람을 낚는 최고의 무기다우리 영혼과 인격 그리고 행실 모든 전반에 그분의 피와 살로 완전히 으깨어지고 만들어져야 최고의 미끼가 된다주님은 우리 모두 사람을 낚는 어부요우리 스스로도 낚시에 꿰인 미끼가 되기를 원하신다.

 

 

 

출처생수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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